“보행 사망자 50% 이상 도로 폭 좁은 도로서 집중되고 있어”

자유한국당 김성원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원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김성원 국회의원은 27일 “차량통행보다 보행자가 더 많은 주거·상업지역 공간의 경우, 인명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차량보다 보행자가 우선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안전속도5030 성공적 정착을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차가 사람보다 우선이라는 인식이 일부 남아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당 보행중 사망자 수가 3.5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높으며, 보행 사망자의 50% 이상이 도로 폭이 좁은 도로에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활도로라 불리는 좁은 도로에서만큼은 차가 사람보다 우선이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부수고 보행자와 차량이 공존할 수 있는 도로로서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올해 2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자동차의 통행속도를 시속 20km 이내로 정하도록 강행 규정화하고, 과속방지시설의 설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생활도로 내 과속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오늘 세미나에서 자동차 제한속도 구역에 대한 법제화, 제도적 구체화 방안이 효율적으로 논의돼 골목길 등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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