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뼈 건강을 높이는 칼슘, 비타민K, 비타민C,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들

[공감신문] 사람의 뼈는 아주 단단하게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게 골절되기도 한다. 외부의 충격에 의해 뼈가 부러졌을 때의 통증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깁스를 하고 나면 더 이상의 통증은 없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어려움이 생긴다. 걷기나 머리 감기, 밥 먹기, 옷 입기 등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일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수행하기 어렵게 된다.

골절은 깁스나 수술, 재활훈련을 통해 거의 완치 가능하지만 치료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보통은 일상적인 생활을 무리 없이 하게 될 때까지 골절 후부터 3개월이 소요된다. 운동처럼 힘을 쓰는 일은 6개월 이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긴 시간 동안 한쪽 팔이나 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팔이나 손에 깁스하도 하는 날엔 어떻게든 빨리 딱딱하고 무거운 깁스로부터 탈출하고 싶을 텐데, 골절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빠른 골절 회복을 위해, 뼈를 잘 붙게 하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치즈 & 우유

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뼈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치즈와 우유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키가 쑥쑥 크려면 치즈와 우유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다 커서 성장판이 닫힌 후라면 치즈와 우유를 먹는다고 키가 크지는 않겠지만 뼈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우유에는 뼈 건강에 아주 좋은 마그네슘과 칼슘, 단백질, 비타민D가 들어있다. 이중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조력자다.

골절이 없더라도 골밀도가 떨어져 뼈가 부러질 위험이 큰 상태라면 우유를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 등 다른 유제품도 비슷한 역할을 하니 좋아하는 것을 골라 자주 먹어주자.

 

■브로콜리 & 바나나

채소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장과 함께 먹으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브로콜리가 뼈를 잘 붙게 한다니,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비타민K는 몸속에서 미네랄과 결합해 뼈가 생성되는 것을 돕는다.

브로콜리는 주로 살짝 데친 후 초장에 찍어 먹거나 카레에 넣어 먹는다. 우유, 크림 등과 함께 수프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바나나에도 비타민K가 다량 함유돼 있다. 바나나와 브로콜리를 함께 갈면 골절을 치료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주스를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K는 케일,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와 올리브, 카놀라유에 많이 들어있다.

 

■오렌지 & 귤

오렌지, 귤 등 감귤류의 과일은 비타민C가 많아 다친 뼈의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비타민 C가 많은 오렌지나 귤은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해 뼈가 빨리 붙게 한다. 비타민C가 콜라겐의 구성요소인데, 콜라겐은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친 뼈에는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해 염증을 줄여준다는 점에서도 도움이 된다.

그러니 골절이 발생한 직후라면 오렌지나 귤과 같은 감귤류의 과일을 많이 챙겨주는 것이 좋겠다.

비타민C는 딸기나 앞서 언급한 브로콜리에도 함유돼 있는데,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크게 높여주므로 평소에도 자주 챙겨 먹기를 권한다.

 

■멸치 & 견과류

뼈째 먹는 생선인 멸치, 정어리, 병어 등은 그야말로 칼슘 덩어리라 할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잘 알려져 있듯이 멸치는 칼슘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멸치가 좋은 이유는 뼈째 먹는 생선이기 때문인데, 뱅어나 정어리도 뼈를 발라내지 않고 그대로 먹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마그네슘은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무기물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이 골밀도가 높다고 한다.

마그네슘은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매일매일 견과류 한 줌을 챙겨 먹으면 답답하고 불편한 깁스에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

멸치와 견과류를 물엿으로 버무려 볶은 멸치 견과류 볶음은 골절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반찬 중 하나다.

 

■두부

그대로 굽거나 양념을 더해 조리거나 국에 넣어 끓이는 등 조리법이 무궁무진한 두부는 뼈를 건강하게 하는 대표 식품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두부도 뼈를 건강하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두부 100g에는 35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약 200g인 두부 한 모를 먹으면 하루 필요 칼슘 섭취량의 40% 가량을 섭취할 수 있다.

두부가 골절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원재료인 콩의 효능에 있다. 콩은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인데, 콩의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먹는 족족 몸에 좋은 단백질로 완전하게 흡수되는 것이다.

콩과 두부에는 뼈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인이 풍부하게 들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인만 많이 섭취할 경우 칼슘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설된다. 흡수율이 낮아져 골밀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칼슘과 인의 원활한 흡수를 위해서는 비율을 1:1로 맞춰서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좋다.

노화에 따른 뼈의 약화는 30대 후반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일찍부터 관리해주는 것이 좋겠다. [freepik]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 속의 칼슘과 인이 줄어들어 골밀도가 낮아지는데 식습관과 운동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

뼈가 약해지는 것은 보통 30대부터다. 30대 후반에 이르면 칼슘이 뼈에 저장되는 속도보다 배출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뼈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과 담배는 금물이다. 흡연은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무기질이 뼈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다시 말해 담배를 피우면 뼈의 노화가 촉진돼 금이 가거나 부러졌을 때 잘 붙지 않게 된다.

알코올 역시 칼슘 배출을 촉진하는 뼈 건강의 적이다.

부러진 뼈를 빨리 낫게 하려면 칼슘, 비타민K, 비타민C, 마그네슘 등이 많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못지않게 운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칼슘이 뼈에 최대한 많이 저장될 수 있도록 하루에 20~30분 정도 햇볕을 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통해 하루빨리 골절에서 벗어나 단단한 뼈를 되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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