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피해 건수 대비 약 86%가 지진·집중호우·태풍 및 강풍에 집중"

자유한국당 조훈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조훈현 국회의원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자연재해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비례대표)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166건으로 피해복구 지원액은 9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부터 2019년 8월까지 가장 눈에 띄는 자연재해는 지진으로,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63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해 약 30억 원에 달하는 국고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 피해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진(63건, 38%) ▲집중호우(58건, 34.9%) ▲태풍 및 강풍(22건, 13.3%) ▲해빙 등(16건, 9.6%) ▲화재(산불)(7건, 4.2%)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지원액은 ▲집중호우(37억5600만원, 39.6%) ▲지진(30억800만원, 31.8%) ▲해빙 등(15억8500만원, 16.7%) ▲태풍 및 강풍(8억8600만원, 9.3%) ▲화재(2억4800만원, 2.6%)순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문화재복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재난유형별 문화재피해복구비 지원 현황 / 조훈현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재난유형별 문화재피해복구비 지원 현황 / 조훈현 의원실 제공

또한 지역별 재난문화재 현황을 보면 경북, 경남에 문화재 피해수가 86건에 달해 전체 문화재 피해건수 대비 51.9%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제주 9.1%, 전남 9.0% 순으로 피해가 확인돼 남부 해안지역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훈현 의원은 “현행 문화재보호기금법에 따르면 재해 발생시 훼손·유실 등에 따른 긴급보수나 복원만 사용이 가능하고, 정작 문화재에 필요한 재해예방사업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화재 특성상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면 완전한 복구가 힘든 만큼 예방에 대한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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