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필요…일자리 창출·공공성만 강조하면 결국 국민적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어”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의원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지난해 공기업 36곳의 평균 연봉은 약 7800만원으로, 올해는 8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의원이 1일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의 자료와 기재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6개 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4년에 비해 646만원가량 오른 783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직원 평균이 가장 높았던 공기업은 한국마사회로 9209만원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한국감정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남부발전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해 공기업 기관장과 이사의 평균연봉은 각각 1억9400만원, 1억5000을 기록했다.

반면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기재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4조2000억원에서 2018년 2조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의 경우 지난해 1조1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는 공기업의 슬림화와 경쟁력 강화 등이 목표였지만 문 정부 들어 공공성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당기순이익이 악화되고 있다”며 “공기업도 글로벌시대에 맞춰 민간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 및 공공성만 지나치게 강조해 부실화되면 결국 국민적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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