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한 해 대출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지난 2018년에만 131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국회의원(경기 고양을)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한 기업의 수가 지난 2016년과 비교해 31개 증가했다. 한계기업을 목전에 둔 상장기업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으로 정의된다.

더 큰 문제는 이자보상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진 기업이 같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체 상장사와 대비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지난 2016년 13.5%에서 2018년 16.9%로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기록한 상장 기업의 수 역시 지난 2016년 111개에서 2018년 141개로 늘어났고, 그 비중 역시 14.9%에서 18.2%로 상승했다. 

정재호 의원은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산업 생태계 구성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맞춤형 구조조정 정책을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정책 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