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수출국' 1~7월 수출액 3년 만에 감소세

지난 4월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다.
지난 4월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올해 상반기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의 수출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요국 월별 수출액 통계를 바탕으로 세계 10대 수출국의 1~7월 누계 수출액 증감률(전년 대비)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지난해 수출액 기준 세계 10대 수출국은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한국,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영국이다.

10대 수출국을 모두 합쳐보면 1~7월 수출액은 5조6064억 달러였고, 전년 대비 2.84% 감소했다. 

세계 10대 수출국의 1~7월 수출액이 감소로 돌아선 것은 2016년 5.14% 줄어든 이래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의 1~7월 누계 수출액은 3173억3600만 달러(약 380조원)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4% 줄어들었다. 

특히 7월 한국의 수출액은 460억92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04% 감소했다. 7월은 일본이 한국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포괄허가를 개별허가로 전환한 시점이다. 그러나 일본의 7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 1.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 이어 1~7월 수출액 감소 폭이 두 번째로 큰 곳은 홍콩(-6.74%)이 기록했고, 독일(-5.94%)과 일본(-5.03%), 영국(-4.62%)도 5% 안팎의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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