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영동선 버스전용차로제 4시간 연장…원활한 교통 위해 우회도로 95곳 지정

23일~25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들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공감신문] 추석연휴인 23일부터 25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들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올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23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21~26일 추석연휴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연휴 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3일부터 25일까지 고속도로를 잠깐이라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면제 대상이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뒤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경우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채 통과하면 된다. 

정부는 수송력 확보를 위해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철도 39회, 항공기 7편, 여객선 210 등을 추가 운행키로 했다. 특히 22일부터 26일 사이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은 버스전용차로제가 기존 오후 9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4시간 연장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과 국토부·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출발시간 등 다양한 교통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추석연휴기간 유용한 필수앱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는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을 1500MB(시간당 33만명 동시접속)에서 1950MB로 증설해, 시간당 42만명의 동시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89개 구간(994.9km)과 국도 6개 구간(107.0km)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한다. 원활한 교통을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의 준공개통,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24~25일은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하고, 광역철도 9개 노선은 다음날 새벽 1시49분(종착역 도착 기준)까지 연장운행키로 했다. 

연휴 기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휴게소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에 대한 불법카메라 단속을 벌이는 한편,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교통시설의 청결유지·소독 등 방역활동 강화, 위생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이번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이동인원은 총 3664만명으로 예상됐다. 일평균 611만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최대 760만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3766만명)보다 2.7% 감소하고, 일평균 이동은 평시대비 90.3% 늘어남에도 작년 추석(628만명)보다는 2.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 교통량은 전년 동기(468만대)대비 2.8% 감소한 455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1일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 575만대로 지난해 추석(588만대)보다 2.2% 줄어들 전망이다. 

이동목적별 출발일, 출발시간대별 이동비율(전망) [국토교통부]

국토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1%로 가장 많았고, 버스 9.0%, 철도 3.7%, 항공기 0.7%, 여객선 0.5% 순으로 이어졌다. 

귀성·여행 시에는 연휴 첫날인 2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가 26.7%로 가장 많았고, 귀경(귀가) 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6.3%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후 출발도 25.6%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교통량이 다소 몰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간 평균 소요시간은 승용차 이용시 귀성방향은 최대 1시간50분 감소하고, 귀경방향은 최대 20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에서 귀성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50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8시간20분, 목포→서서울 8시간20분 등 역시 지난해보다 최대 20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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