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메르스 유입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최선 다하겠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메르스 확진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남은 환자들도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메르스는 22일 사실상 종료될 예정이다. 사진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

[공감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확진 열흘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22일에는 사실상 메르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18일 보건복지부 메르스 확진자에 대한 메르스 검사를 두 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메르스 확지자인 A(61) 씨는 지난달 16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갔다가 이달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귀국한 후 방문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다음에는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음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메르스 상황이 안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의료진이 A 씨의 메르스 증상이 없어진 것을 확인,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를 시행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다만, A 씨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일반병실로 옮겨져 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현재 자택과 시설 등에서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20일에 메르스 확인 검사가 실시된다.

지난 13일에 검사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이번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 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22일 오전 0시를 기해 격리가 해제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당국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 메르스 유입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어 "남은 잠복기 동안 확진자의 밀접·일상접촉자는 보건당국의 건강 모니터링에 잘 협조해달라"며 "발열, 기침, 숨가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이날 "22일 사실상 메르스가 종료되면 밀접 접촉자 격리 해제, 일반 접촉자 모니터링이 해제된다. 격리자 손실보상은 정부가 지원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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