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 1kg당 2969원 기록...소매가격 1kg당 1만7810원

서울 시내의 한 식품 매장 육류코너 모습
서울 시내의 한 식품 매장 육류코너 모습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1kg당 3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2969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4791원보다는 38.0% 낮은 가격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3911원보다도 24.1% 내려간 수치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이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에 따른 일시적 수급 경색으로 잠시 상승세를 나타냈다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요 위축 등을 이유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가격 소매 가격 역시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돼지고기 소매(냉장 삼겹살) 가격은 1kg당 1만78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평균 가격 2만560원보다는 13.4%,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40원보다는 12.0% 각각 내려간 수치다.

한편, 정부와 양돈업계는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펼치며 소비를 부채질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범정부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돼지고기는 철저한 안전검사를 토오가해야만 유통된다”며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잡수셔도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