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영국 총리 만나...대북제재 완화 언급할 듯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를 만나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럽 순방 중 세 번째 방문지인 벨기에에 도착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에 참석했다.
아셈은 아시아 16개국, EU 27개국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이 주최하는 ‘ASEM 갈라만찬’에 참석했다.
만찬회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필리브 벨기에 국왕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아셈 일정을 마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세 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해 경제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를 앞당길 상응조치로써 대북제재 완화에 필요한 안보리의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번 유럽 순방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대북제재 완화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프랑스 역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전망이다.
벨기에 일정이 끝나면 문 대통령은 덴마크로 이동해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