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산악레포츠 동호인 급증...‘산악승마’ 중심으로 사업 육성 필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최근 여가시간 증가에 따라 산림 내 레저스포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산림레포츠를 관광사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산림레포츠 활동인구 및 대회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22만 여명이었던 산림레포츠 동호회원의 수가 2017년 약 47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레포츠 동호회 중 산악승마가 20만 명으로 가장 큰 회원 수를 가지고 있었다. 산악자전거 동호회가 13만 명으로 최근 3년 새에 큰 증가 폭을 보였고, 그 외에도 산악마라톤, 행글라이더·패러글라이딩, 오리엔티어링, 산악스키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회원 수가 증가했다.

출처/ 산림청 ‘산림레포츠 활동인구 및 대회현황 실태조사’ 자료/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실

강원도는 전체면적의 82%가 산림으로 한국 산림면적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천혜의 자연자원(초지, 산림, 해변)을 가지고 있어 산림레포츠 산업 육성의 최적의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이에 산림청 및 강원도에서 자체적으로 산림레포츠 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최근 ‘산악레포츠’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산림청과 강원도 등이 산악승마 등 관광 사업 육성 계획을 마련 중이다.

산림청은 급증하는 산림레포츠 동호인을 위해 국유림 내 임도시설 확충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 중이다. 이에 국유림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가 산림레포츠 사업 육성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도 최근 산악승마 육성을 위해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2017~2026)’을 수립하고, ‘강원 말산업 저변 확대 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승마 강습비를 일부 지원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충분한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아 활성화 단계는 아니다.

정 의원은 “강원도가 승마관광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부·산림청·마사회 등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업무제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산악승마 특구를 조성해 자연경관을 국민레저자원과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강원도의 새로운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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