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SNS 활동 등 청와대 참모 행보 지적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영석 의원은 30일 “청와대 참모진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 차마 눈뜨고는 못 볼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비무장지대(DMZ) 시찰과 관련한 입장을 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인 시기인 지난 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군 지휘관들과 함께 DMZ를 시찰한 바 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가관인 것은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임 비서실장이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대통령 행세를 하고 돌아와서는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유튜브 영상을 본인이 직접 나레이션까지 넣어 올렸다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그러면서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는 마당에 국민들 심정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임 비서실장의 시찰에 분노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참모진은 대통령의 비서(秘書)로서 자신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 비서의 ‘숨길 비(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윗사람을 보좌하는 일이 기본이 돼야 한다. 그런데도 임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들은 본분을 망각한 채 앞 다퉈 자기정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임 비서실장 외에도 조국 민정수석비서관과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민정수석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하루가 멀다 하고 내 놓고 있다. 어제(29일)까지 일주일 동안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이 20건으로 하루 평균 3건이나 되고 있다.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각종 법률문제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민정수석마저 자기정치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경제라인의 핵심인 청와대 정책실장은 연말이면 경기가 나아진다더니 연말인 지금까지 각종 경제지표는 외환위기에 버금갈 정도로 악화되고 있는데도 해명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와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실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진들은 낮은 자세로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은 더 이상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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