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박찬주를 영입 1호로 하려 했는지 밝히고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보수통합 제안에 대해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일방통행식 뚱딴지 같은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관병 갑질 인사의 영입 이유를 묻는 국민 질문에 대한 대답이 '묻지마 보수통합'이라는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을 표한다. 최소한 교감이나 소통도 생략한 제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실행 가능성 낮은 개편에 매달리는 제1야당 행보가 딱하다. 더 큰 폭탄을 터트리는 시선 돌리기용 폭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왜 구시대 인사인 박찬주를 영입 1호로 하려고 했는지 묻는다.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하라"며 황 대표의 대답을 촉구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 중 "군인권센터 소장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박 전 대장이 공관병에게 감을 따게 하는 등의 갑질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전 대장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임태훈 소장(군인권센터 소장)이 해왔던 여러 가지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인정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사과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은 인재영입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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