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일우의 기회 반드시 성공시켜 한반도 평화와 번영 이뤄야”

문희상 국회의장과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오른쪽부터) / 국회의장실 제공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의 예방을 받았다.

문희상 의장은 먼저 스티븐스 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KEI 소장으로서 한미동맹 관계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한반도 및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미국·북한 3국 지도자들의 이해가 일치하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반드시 성공시킨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뿐만 아니라 주변국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장실 제공

또한 “한국은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라면서 사자성어 만절필동(萬折必東)을 설명한 뒤, “전 세계인들의 염원이 담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 정부가 조심스럽지만, 뚜벅뚜벅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티븐스 소장은 “역사적인 순간에 KEI 소장에 취임했다. KEI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도 이런 역사적 순간을 잘 활용해 큰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저 역시 평화의 기회를 잘 잡아야 역사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에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협상과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만절필동이란 단어에 굉장히 큰 영감을 받았고, 앞으로 많이 인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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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소장은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을 보유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친한(친대한민국)파 인사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3년간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예방에는 윤창환 정책수석,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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