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성장 동력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를 키우기 위해 K-뷰티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1시간 동안 최근 경제 상황 대응, 2020년 경제정책 방향 추진 계획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올 연말까지 예산 이·불용 최소화와 공공기관 투자 집행강화, 민간기업 투자 애로 해소 등으로 경제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자체의 반복적 이·불용 발생 사업 등에 대해서는 내년에 원점에서 존폐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 본격화로 성장동력 확충 및 지속가능 성장의 확고한 토대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공공기관 혁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대비 및 제도 정비, 획기적 규제 혁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적 요구가 높은 공정·상생·포용의 3대 가치가 한국 경제의 기본 토대가 되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과 관련해 제2 벤처 붐 가시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품목 조기공급 안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혁신 인재 양성,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에 대한 성과를 보고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의 경우 한국 경제의 제2 반도체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범부처 차원의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와 창업, 규제혁신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화장품 시장도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축인 만큼 K뷰티 산업 육성을 바이오산업 혁신방안 마련 시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