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하는 것과 관련, "여야 간 집중적인 합의 노력이 있어야 할 시점에 경직된 분위기로 작용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는 어떤 형태든 단식을 풀고 한국당이 협상과 합의를 위한 장으로 나올 수 있게 여지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연비제)에 대해 전혀 입장 변화가 없다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는 한 한국당 태도가 강경한 태도로 급격하게 선회하고 원만한 합의처리를 위한 협상이 중대한 난관이 조성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연비제는 절대로 안 된다’, ‘공수처 신설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것이 아니라 연비제 도입과 공수처 신설을 열어놓고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황 대표와의 '일 대 일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영수회담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로 대화가 시작돼야 하는지 이런 점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유예하는 것에 대해 일본 측이 '외교적 승리'를 주장하는 것에 관련해서는 "일본은 내부 정치 논리를 위해 '외교적 승리'를 주장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신의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