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사실로 그 사람 평가되는 것, 무척 억울한 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28일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와 관련,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저는 그 사람의 옆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실정법을 어겼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재판을 끝까지 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조국 전 장관은 제 친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탄받는 인물이 되든 안되든 저는 그 사람이 가장 힘들고 아파할 때 옆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너무 급하고 빠르다.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삶 전체로 해야지, 특정한 사실로 그 사람이 평가되는 것은 무척 억울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탁 자문위원 본인의 행보에 대해서는 "제가 현실 정치에 참여할 확률은 0%다.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탁 자문위원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감히 비할 수 없는 크기지만, 조 전 장관의 상황과 내 지난 처지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나는 누군가의 흥밋거리였고, 씹기 좋은 안줏거리였고, 사람이 아니라 그저 무너트려야 할 상징이었다. 하지만 나는 상징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교수와 그의 가족도 나처럼 상징이 아닌 사람"이라며 "그를 상징으로만 보는 야만의 시대가 여전할 것이라면 절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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