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 'BIIC 2018'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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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 'BIIC 2018' 성료
  • 박진종 기자
  • 승인 2018.11.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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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골든타임 논하다 주제로 현재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살펴봐
BIIC 전경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BIIC운영위원회, IT 전문매체 테크월드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BIIC 2018)가 21일 서울 드래곤시티 한라 그랜드볼룸에서 500여명의 참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블록체인 관련 행사로는 처음으로 ‘2018 융복합 서울 대표 MICE’에 선정된 바 있는 ‘BIIC 2018’은 2017년 이어 올해도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에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포커스를 했다면, 올해는 ‘블록체인 골든타임을 논하다’를 주제로 실제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연사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꾸며 현재 블록체인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정책적인 제언까지 전달하는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현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개회사를 통해 테크월드 박한식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멤돌고 있는 건 아닌지 돌이켜봐야 할 때”라며 “이번 BIIC 2018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국가로 나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ICO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아직도 정부는 블록체인 업계 목소리에 묵묵부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관계자들은 ICO 모델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부에서 조금 더 산업계 목소리를 경청해주어, 암호화폐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2019년 블록체인 산업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과감한 규제혁신이 필요한 때인데, 오늘 국회에서 신용정보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 규제를 완화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등 정부는 적극적으로 규제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의지는 가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이 축소되도록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정부의 과감한 의지와 결단이 필요한 때이고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규제혁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본 BIIC 2018을 통해 처음 한국을 찾은 매트 루카스(Matt Lucas) IBM 블록체인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CTO가 첫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018년 블록체인 트렌드와 함께 IBM이 새로운 협업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투자하고 결합함으로써,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한 유스케이스로, ▲IBM 트레이드렌즈(TradeLens): 선적 관련 문서들을 디지털화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블록체인 공급망 ▲IBM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 ‘농장에서 포크까지’ 생태계 전반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식품 품목 추적 솔루션 ▲IBM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World Wire): 디지털 통화 자산의 교환을 지원하는 실시간 원자 클리어링(Atomic clearing)과 해결을 위한 범용 레일(Universal rail) ▲IBM 블록체인 신뢰 기반 ID(Trusted Identity): 소비자가 자신의 ID 속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등을 소개했다.

특히, 매트 루카스는 "약 600개가 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구 및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 들어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IBM은 분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유일한 통합형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네트워크들이 네트워크를 이룬 세상”이라고 전한 매트 루카스 CTO는 "과거 인터넷을 통해 소통의 장벽을 없앤 것처럼, 블록체인을 통해 자동화된 비즈니스가 생성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이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Qtum의 스텔라 쿵(Stella Kung) CMO는 ‘블록체인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로 나눠 발표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약 5년간 활동했다고 전한 스텔라 쿵 CMO는 “아직까지 블록체인은 초기이고 규칙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이 생겨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재 블록체인은 DAPPs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고 특히 암호화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등 일반인의 관심을 끌기에 아직 기술장벽이 높지만, 블록체인의 장기적인 가치를 생각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나타냈다.

스테판 케이드(Stephen Kade) 트루USD 공동 설립자는 한국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지는 의미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은 블록체인 국제 산업 허브로 성장했다고 밝힌 스테판 케이드 CEO는 "블록체인 관련 규제와 기술 그리고 산업이 잘 발전되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도 잘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스테판 케이드는 블록체인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코인)을 통해 가치 안정화를 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자산 담보 토큰에 투자해야 한다"며 "현재 블록체인 산업이 사람들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프라 개발 집중을 통해 실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기 엑스블록시스템즈 대표는 직접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대한민국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한다는 의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암호화폐로 주목받은 대한민국은 블록체인이 투기 사업으로 오해를 많이 받고 있고 본질이 흐려진 상태이다. 특히 ICO 전면 금지가 진행된 나라는 한국과 중국 뿐인데, 중국은 홍콩을 통해 ICO 허용이 가능해 그렇게 따지면, 전 세계 유일한 ICO 전면금지 국가는 한국 뿐이다. ICO 금지에 대한 후속조치가 아직도 없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때이다. 특히 거래소 해킹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에 대한 조치도 시급하다.

김승기 대표는 “이렇게 규제에 막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블록체인 특허 수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이다. 그 만큼 블록체인 성장 가능성 잠재력이 높은 나라는 한국이다. 골든타임을 잘 살려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국적이지만,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스타트업 사업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예르네이 아다미치(Jernej Adamic) 제노시스(Zenodys) CEO는 자신만이 가진 다국적 시각에서 한국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예르네이 아다미치 CEO는 3달 전 한국에 와서 많은 블록체인 컨퍼런스 참가 및 미팅 등을 통해 한국은 블록체인 천국이란 걸 느꼈다고 전했다. 매주 끊이지 않고 블록체인 행사가 열리고 있고 많은 블록체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의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블록체인 관련된 많은 시범사업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체인 산업의 승자가 되려면 버티컬별 규율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예르네이 아다미치 CEO는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일상생활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오전 기조연설 마지막은 박성준 BIIC 위원장 겸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연구센터 센터장이 “대한민국 블록체인 문재인 정부에 고언한다.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통한 블록체인 강국이 되어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박성준 위원장은 블록체인은 제4차 산업혁명위원회 15대 핵심기술에 존재하지 않고 정보보호 기술 아래 블록체인 기반 보안을 적시에 둔 대한민국 정부의 블록체인 인식 수준을 꼬집었다.

또한, 정부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해서 보고 블록체인 육성과 암호화폐 규제 2트랙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박성준 위원장은 이 정책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 지적했다. 블록체인 경제의 완성은 암호경제의 완성이고 암호경제에는 암호화폐가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는 단순히 채굴 활성화를 위한 동기부여 뿐만 아니라 암호경제의 가치 표현 및 지불 수단이자 암호경제 활성화를 위한 촉진 수단이 된다. 즉,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불가분의 관계로, 암호경제 관점에서 바라봐야 암호화폐를 이해할 수 있고,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암호화폐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성준 위원장은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통해 부처별 로드맵을 세우고 기술개발과 산업화 촉진이 시급하다”며 “현 정부 정책자들은 소통을 안하는 불통의 정부이다. 더 늦기 전에 산/학/연/관 관계 전문가들의 대토론회 개최를 대통령께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에 이어 진행된 오후 행사에는 글로벌을 무대로 선전하고 있는 총 12개의 대표 블록체인 기업이 대거 참여해 각자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개했다.

권용석 애스톤 CTO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플랫폼’을 주제로, 애스톤의 핵심기술인 다차원 구조 블록체인인 X-Blockchain 기반의 탈중앙화된 전자문서 플랫폼을 선보였다.

박성대 HEX 매니저는 ‘블록체인을 통한 의료 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며, “궁극적으로 HEX Ecosystem을 활용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다방면의 건강 이슈들을 파악하고 정보 공유를 통해 각 기관간, 국가간, 개인간의 정보불균형을 감소시켜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이어 2회연속 연사로 초대된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실생활과 연결되는 블록체인’을 주제로 “글로스퍼는 개념이나 이론이 아닌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서의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지역화폐인 노원화폐를 비롯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적용된 H페이, 서울 영등포구청이 도입한 제안평가 시스템,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 발급 시스템 등 글로스퍼가 개발한 실생활과 가까운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박성재 얍체인 대표는 ‘블록체인, 사회적 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큰 이코노미는 금융과 기존 기업들에서 수수료의 혁신이 일어나며 정보혁신과 같은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종국에는 “미래의 새로운 기축통화는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진석 블로코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과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대표는 “현재 블로코가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인 ‘AERGO’와 기존 프라이빗 블록체인과의 차이점은 비즈니스 가치에 있다”며, ‘AERGO’의 기술적 우월성을 강조했다.

심버스 최수혁 대표는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대표는 “심버스는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공유에 실용성을 더한 차세대 메인넷을 오픈할 예정”이고 밝히며, “심버스의 메인넷 플랫폼은 현재 블록체인의 느린 합의과정과 대용량 저장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 블록체인 최초로 계정 복구와 멀티계정이 가능한 사회, 경제, 과학이론이 들어간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IIC 2018 열리기 전날인 20일, 업계 내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 VIP 네트워킹 파티가 사전에 열렸다. 플래티넘 파트너인 애스톤(Aston)과 헥스(Hex)의 주최로 진행된 본 행사는 약 50여 명의 VIP가 참석했으며 주한 프랑스 상무관, 네덜란드 대사관 인원이 참석하고 많은 블록체인 핵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테이블별 테마를 지정해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개진을 유지했으며, 업계 리더들간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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