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김세연 국회의원은 4일 최고위원회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이런 식으로 당 운영이 되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 당이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 지배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공고를 당 대표가 한다는 규정을 가지고 권한을 과대해석해서 나온 문제로 보인다. 이 규정은 물러나는 원내대표는 당사자일 수 있으니 또 다른 대표성을 가진 당직자가 후임 원내대표 선출 과정을 관리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당직자 35명의 일괄 사퇴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원장직을 내려놓게 된 것에 대해서는 "모든 임명직 당직자가 사퇴하는데 진정성까지 의심하고 싶지 않았었다"며 "세상 살면서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친황(친황교안) 체제로의 당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우려할만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 등 후속 인사에 대해서는 "물러나는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