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국회의원 활동하면서 당리당략에 매몰돼 처신해본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은 5일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내정자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은 국격에 걸맞은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요구한다.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내정자는 '조국 사태를 거치며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은데 이를 장관으로서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20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제 사심을 실어보거나 당리당략에 매몰돼 처신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라는 질문에 "추후에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추 내정자는 '민주당 일각에서 공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추 내정자가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당적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를 지낸 추 내정자의 장관 입각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 입장을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 내정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내정과 관련된 별도 메시지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대통령님의 메시지는 따로 없더라도 제가 너무나 잘 안다. 약속을 이행하는 길은 매우 험난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출신인 추 내정자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4회에 합격했다. 1996년 15대 총선 때 국민회의 후보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16·18·19·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지난 2016년 8월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 현재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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