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윤정환 기자=3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정세균 의원, 풀빛문화연대와 함께 ‘송현동 숲공원화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정세균 의원은 “이번 국회에서는 19년째 방치되고 있는 이 부지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입하여, 국립민속박물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경복궁과 창덕궁을 잇고, 인사동과 미술관 등을 잇는 역사와 문화벨트의 축으로서 기능할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서울의 역사, 문화, 생태가 공존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서 송현동 숲공원화가 필요하다”며 "들여다보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닫혀있던 이곳이 이제는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존과 공감, 소통의 터로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자인 한국문화정책연구소의 황평우 소장은 "미국 대사관에서 이 송현동 부지와 미 대사관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왔으며, 국방부는 이 부지를 반환받아 삼성생명에 매각했다“며 ”해당비용으로 이 부지를 다시 매입하는 방향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초 풀빛문화연대 대표는 "사유지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과 그 미래를 논하는 것“이라며 ”관용과 개방, 포용의 사회공공성이 창조와 혁신성장의 발판이며, 후지 숲 등의 생태공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치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송현동의 공공적 가치와 방향은 대체로 희망적이며, 무엇보다도 소유주의 의지가 중요하고, 예산 등에 있어서는 대체부지와의 교환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