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제주항공이 경영난에 시달려온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했다.

18일 제주항공은 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천주(이스타홀딩스 365만6천주 포함)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매각예정금액은 695억원으로,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보이콧 저팬',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며 9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국내외 항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뜻을 같이하게 됐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로서 최대주주인 제주항공과 공동경영체제로 항공산업 발전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먼저 제안했으며 이스타항공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