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 외면한 채 정치이슈에만 연연...자진 사퇴해야”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 10일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안전 외면한 채 정치이슈만 연연한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이 모든 것이 철도에 문외한인 오 사장이 정치적 보은인사로 코레일 수장에 선임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KTX강릉역 탈선사건 등 최근 3주간 발생한 10여건의 철도사고에 대한 원인으로 오 사장을 꼽았다.

그는 “국무총리가 철도안전대책을 지시한지 3일 만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코레일의 무능한 안전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것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온 급강하로 선로에 문제가 생겼다’는 오 사장의 해명에 대해 “지난 7월 30일 경부선 금천역 레일절손 사고 당시에도 날씨 탓을 했다”며 “추울 땐 추워서 더울 땐 더워서 선로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의 안전한 철도사용은 언제인가”며 반문했다.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

그러면서 “오 사장의 무지한 날씨 핑계에 국민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를 날씨 탓으로 돌리는 오 사장의 무능은 코레일의 안이한 후속대처까지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탈선 사고 후 코레일의 조치는 승차권 환급과 병원진료를 원하는 경우 한해 가까운 역에 문의하라는 문자가 전부였다”며 오 사장은 공사의 근본인 안전관리능력을 소홀하면서 SR통합 등 몸집불리기만 연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 답방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이번 사고를 통해 반성하는 자세로 현재 각 공공기관에 포진한 낙하산 캠코더 인사를 정리하고 국민생활 안전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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