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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 여야4당 선거제 개편 원칙 공감...나경원 “부정적”여야4당, 한국당 참여 촉구...민주, 1월 내 합의·2월 임시국회서 처리 방침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단식중인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이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내 선거제 개편안 합의에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편 요구에 호응한 셈이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선거제 개편 내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1월 중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선거제 개편안에 합의하고, 내년 2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민주당은 여야가 논의해온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등의 기본방향에 동의한다”면서 “하루빨리 여야 5당이 이 기본방향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결단’ 촉구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합의 방안이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 차가 드러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선거개혁 논의는 여야 5당 대표들이 모여서 합의하고 각 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톱다운’ 방식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며 “거대양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원칙, 의원정수 조정 문제 등 큰 틀의 합의점을 찾고, 5당 대표가 이 틀을 확인한 후 정개특위로 넘겨서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당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4당이 합의하면 선거제도 개혁이 되나”라며 “결국 민주당과 한국당의 합의가 중요하다. 두 당이 12월까지 합의안을 만들어 오라고 촉구하고 응원하기 위해 여기서 지금 단식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11월 15일 청와대에서 합의된 여야정 협의체 5당 원내대표들 간 합의문에 따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대표해 청와대에 가서 합의한 사실이라는 점을 꼭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당초 정치권은 한국당의 새 원내지도부와 선거제 개편안 논의에 힘을 받을 것으로 봤지만 한국당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직후 국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하고 있다.

전날 새로 선출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제도는 권력 구조와 같이 논의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경우에는 의원정수 확대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워 국민 정서가 공감해주실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은 당장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를 생각하기 보다는 정개특위 활동 시한 등의 부분부터 살펴보는 게 맞다”고 덧붙이며 선거제 개편 논의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서지민 기자 | sjm@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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