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이 이뤄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다양한 정책 통해 우수인재양성 및 사회양극화 해소에 앞장
 
“반값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국민과 새 정부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며 한국장학재단의 책임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무거워진 어깨만큼 누구나 등록금에 대한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를 원동력으로 한국장학재단을 세계 최고의 인재육성 학자금 지원기관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지난 2009년 출범한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은 그간 저소득층 학생과 우수 학생을 위한 국가장학사업, 학자금 대출사업, 교육기부사업 등 다양한 국가장학사업을 수행해왔다. 지난 5월 재단의 수장으로 취임한 곽병선 이사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의 요청사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막힘없는 소통을 강조했다. 다음은 곽 이사장과과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지난 5월 사회통합 및 우수인재양성에 앞장서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취임 이후 그간의 소회를 전해주신다면.
“재단은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정책의지를 추진하는 기관입니다. 창설 된 지 4년여에 불과한 신설기관이지만 전임 이사장님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결과 재단의 기초가 단단하게 다져질 수 있었습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이러한 단단한 기초를 기반으로 한국장학재단을 초일류 장학재단으로 발전시켜 국가가 부여한 인재양성 책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재단과 이사장님께서는 어떤 그림을 그릴 예정이십니까?
“반값등록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정부는 교육비 경감을 국정과제로 설정했습니다. 특히 고등교육과 관련해서 소득연계 맞춤형 반값 등록금 지원, 학자금 대출이자 경감, 대학기숙사 확충 및 기숙사비 인하 등을 추진 정책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 재단의 핵심 업무로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반값등록금 지원 정책과 든든학자금 지원 확대 정책의 경우에는 사전에 검토하고 준비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의 지원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입니다. 국회와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회에서도 청년층 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지속 성장을 위한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 됐습니다. 현재 재단은 어떤 윤리경영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급속한 산업화와 숨가쁜 경제성장의 단계를 거쳐 발전해온 한국사회에 이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핵심적인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세계최고의 인재육성 학자금 지원기관을 지향하는 재단 역시 준정부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에 걸맞은 수준 높은 윤리경영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재단은 행동강령과 각종 윤리지침을 정비하고 옴부즈만 제도도입 등 윤리경영 제도와 시스템들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직원 청렴계약서 작성, 청렴선포식 개최 등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윤리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청렴문화를 조성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적인 윤리경영 실천방안 모색을 통해 글로벌 윤리경영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선도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단에서는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 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재단은 저소득층 학생과 우수학생을 위한 국가장학사업, 학자금 대출 사업,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장학사업, 기업 및 독지가 기부금 사업, 교육기부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한국장학재단 출범 후 연인원 320만 명의 학생들에게 4조 2천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또 학자금 대출로 연인원 약 300만 명의 학생들에게 10조원 이상의 학자금을 지원해왔으며 현재 2.9%의 이율로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재단은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숙사 건립사업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국가장학생들을 보살펴주고, 장학생들은 초․중․고 후배 학생들의 학업을 돌봐주는 선순환의 교육기부 사업도 운영 중입니다.”
 
-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진행 중이신가요?
“재단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왔습니다. 그동안 재단은 폭격으로 한순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연평도 주민들과 사상 최악의 대규모 지진 참사가 벌어진 아이티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은 물론 창립기념 주간인 5월 첫째 주를 사랑의 나눔봉사주간으로 정해 구성원 모두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일환으로 경기도 양평의 일신2리와 1사1촌 결연식을 통해 농촌일손돕기 및 농산물직거래 등 교유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용산 서계구에 위치한 만리시장과도 1기관 1시장 결연식을 맺고 매주 목요일 ‘전통시장 가는날’로 정해 물품 우선구매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활동을 통해 농산물 유통 판매 촉진 등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나눔과 섬김의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소통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평소 구성원들과의 소통방식이 궁금합니다.
“막힘이 없는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직급, 직위, 부서 등의 벽 혹은 관료적 조직문화 등으로 공감과 이해를 위한 대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부임 일성으로 ‘인간경영’을 임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한 가족처럼 신뢰하고 서로 따뜻한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표현입니다. 또한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구성원들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앞으로도 ‘인간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토대로 구성원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는 재단 풍토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곽병선 이사장>
-1942년 1월 25일 출생
-서울대 사대 졸업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 ·문학사 석사
-美 Marquette대 대학원 교육학·철학 박사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경인여대 총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제18대 대통력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간사위원
-現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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