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파급효과 10조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Global Top 10’ 전시컨벤션센터 달성 목표
 
킨텍스(대표이사 이한철)는 지난 2011년 9월 제2전시장을 개장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창립 10주년을 맞는 등 국내 대표 전시컨벤션센터로 숨 가쁜 성장을 해오고 있다. 이한철 대표이사는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 우선 가장 큰 성과로 국내 전시산업의 국제화를 견인했다는 점을 꼽았다.
“10만㎡ 전시면적으로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과 한국산업대전, 서울모터쇼 등 국내 BIG 전시회들이 글로벌 TOP 전시회로 성장하면서 이제 우리도 세계와 당당히 겨룰만한 대표 전시회들을 갖게 됐습니다.” 실제로 단일 전시회 최초 10만㎡ 전시면적을 사용한 SIMTOS는 일본을 제치고 독일과 중국, 미국에 이어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또한 기존의 일반 전시회에 유치 행사들이 집중된 것에서 벗어나 대형 컨벤션 행사까지도 영역이 확대되는 성과도 있었다.
“‘2016 로터리 인터내셔널 서울 국제대회’와 같은 대형 컨벤션부터 전당대회와 같은 정치권 행사와 학술대회까지 최근 많은 행사를 유치했습니다. 이러한 빛나는 성장은 킨텍스의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한 출자기관과 전시 주최사, 장치 및 서비스사와 협력업체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고객과 함께 성공하겠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국내 컨벤션센터가 여러 가지 여건상 흑자경영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여건상 국내 컨벤션센터는 적자경영으로 운영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킨텍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경영노하우를 전해주신다면.
“전시컨벤션센터는 사회적 인프라 시설로 감가상각비를 포함하게 되면 사실상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킨텍스는 지난 2008년 감가상각을 포함 흑자기조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제2전시장이 개장되면서 흑자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나 경상수지로는 매년 흑자 운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킨텍스 전시장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면 우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첨단 전시·컨벤션 센터라는 점입니다. 현재 아시아에서 10만㎡ 이상 대형 전시장을 보유한 나라는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이 전부이며 우리나라에 킨텍스가 있다는 것은 국가적인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킨텍스가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킨텍스는 3000㎡ 규모의 소형 전시회부터 10만㎡급의 글로벌 TOP 전시회까지 한계가 없는 모든 유형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유일한 전시컨벤션센터입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킨텍스는 대규모 집회와 연회,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유형의 행사들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킨텍스 만의 경영노하우라면 고객중심경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킨텍스는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최초로 CS전담 부서를 설치했으며, 지난해부터 미스터리쇼퍼 방식의 서비스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대학생 영크리에이터를 모집해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과 소통하며 경영하고 있습니다.”
 
 
 
생산파급효과 1조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킨텍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주신다면.
“지난 2011년 조사된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분석에 따르면 킨텍스로 인해 경기지역의 생산파급효과는 약 1조원에 달합니다. 바로 이러한 지역경제파급효과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해당 지역에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킨텍스가 위치한 고양시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킨텍스의 역할이 중요한 것입니다. 가까운 예로 킨텍스의 정규직원 중 48%(81명 중 39명)와 아웃소싱 직원 중 68%(256명 중 175명)가 고양시민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킨텍스는 전시·컨벤션 행사를 위해 전시장을 찾는 참가업체와 바이어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고양시 내에서 숙박과 식음, 관광 등을 해결하며 지역 내에서 소비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경기도 및 고양시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안으로는 주변지역의 식음 및 쇼핑 안내도를 배포하고, 고양시 시티투어에 킨텍스를 연계시키는 등의 방안들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대명MVL호텔이 오픈하게 되면서 고양시에서 숙박하는 방문객들이 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고양시를 비롯해 지자체 및 기업들과 MICE Alliance를 맺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재양성과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킨텍스는 지난 2007년 30명의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선발했지만, 차츰 인원을 확대해 킨텍스 협력업체 직원 자녀와 경기도까지 범위를 넓혀 현재는 매년 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269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초기 장학생들이 국내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는 등 킨텍스의 장학사업이 인재양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콘텐츠 중심의 세계 10위권 등극 목표
-향후 세계 10대 전시장으로 발전하는 비전을 내놓으셨는데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전해주십시오.
“킨텍스의 새로운 경영 비전인 ‘Global Top 10’ 전시컨벤션센터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킨텍스는 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과거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할 ‘Global Top 1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전시장의 순위를 규모 면에서 본다면 현재 킨텍스는 세계 40위권으로 불가능한 목표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킨텍스가 추구하는 ‘Global Top 10’은 콘텐츠 중심의 도약을 통한 세계 10위권 등극이며, 구체적인 목표는 10만㎡ 전시회 10개 육성 및 개최입니다. 킨텍스가 지난 2011년 아시아에서 4번째로 10만㎡ 전시면적을 확보함으로써 지난 2년간 국내의 BIG 전시회들이 10만㎡ 면적을 기반으로 Global Top 전시회로 다수 성장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SIMTOS는 10만㎡ 면적을 사용함으로써 일본의 JIMTOF를 제치고 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10만㎡ 전시회인 한국산업대전이 올해 두 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경향하우징페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서울모터쇼 등 각 산업별 대표 전시회들이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킨텍스는 향후 이 국내의 대표 전시회들이 Global Top 전시회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시장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원하는 것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한철 대표이사>
-1957년 5월 28일 출생(서울)
-경기고 졸업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졸업
-헬싱키경제대 경영학과 석사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 해외마케팅본부장
-코트라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現 킨텍스 대표이사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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