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인에게 희망을! 국민에게 신뢰를!
“산림행정3.0 통해 임업활성화 앞장설 것”

  “한국임업진흥원은 이제 갓 두 돌을 맞이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임업분야의 유일한 준정부기관으로서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부분은 없는지 항상 살피고 국민들이 인정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임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서울대 임학과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산림지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7회 기술고시 출신으로 1985년 산림청과 인연을 맺은 이후 국유림관리국장과 산림정책국장, 국립수목원장과 산림청 차장 등 주요요직을 두루 역임함으로써 산림·임업·목재이용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국민과 임업인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사고의 전환과 업무혁신을 통해 대 국민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산림행정3.0을 구현해 임업소득 증대와 임업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22일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김 원장을 만났다. 
 
“임업의 숨은 가치 끌어올릴 것”
-진흥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진흥원은 산림청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지난해 1월 26일 출범했습니다. 산림·임업·목재이용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실용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지원과 품질관리, 정보서비스를 통해 임업 및 임산업을 진흥·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임업기술서비스 전문기관입니다. 기존 국립산림과학원과 임산물품질관리협회가 담당했던 목재제품 품질인증과 특별관리임산물의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진흥원이 담당하게 됐습니다. 또한 임업 소득증대와 임업의 산업화 촉진을 통해 임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관으로 임업의 숨은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문기관입니다.”

-취임이후 그간의 소회를 전해주신다면.
  “저는 진흥원이 출범할 때부터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성원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막상 6개월여 동안 원장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임업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습니다. 특히 열악한 임업환경을 개선하고 임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신생기관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고 현장감도 떨어지지만 임업에 대한 열정만큼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임업에 대한 열정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직원들의 성실함으로 우리 고객인 임업인을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며 임업 소득증대로 신나는 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뢰 높은 임업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진흥원의 新경영전략체계인 ‘VISION 2020’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방만한 공공기관의 정상화 개혁 실행’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진흥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경영실태를 점검하고, 산림소득 증대와 임업의 산업화 촉진이라는 기관 본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더불어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 기여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혁신을 진행했습니다. 진흥원은 정부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먼저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를 분석하고, 기관의 주요 사업과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140대 국정과제와 진흥원 관련 과제를 연관해 분석한 결과 임업과 타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정부3.0 실현과 창조경제 달성, 맞춤형 고용창출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산림복지 실현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 진흥원의 주요 사업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흥원은 산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단기소득 임산물의 품목확대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산림소득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산림경영 관련 정보를 구축해 임산업의 생산·유통 지원으로 임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업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VISION 2020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산림의 공익적·환경적 가치와 더불어 산림이 경제활동 공간이고 소득을 창출하는 대상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임가 소득을 창출함과 동시에 임산물의 정확한 가치와 품질을 평가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임업의 산업화 선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업분야의 창조경제 구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박근혜정부의 최대 국정과제는 창조경제 구현입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지난해 정부3.0을 선포 하고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정부중심에서 국민 개개인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인 정부3.0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운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진흥원에도 임업3.0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내재화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업3.0은 임업분야의 정부3.0의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임업 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하고 수요자 접점에서 지원과 소통과 협력을 통한 맞춤형 임업서비스의 제공 패러다임입니다. 또한 일자리창출과 소득증대, 임업의 산업화 촉진함으로써 임업의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임업 활성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민이 원하는 정보의 사전공개 확대 ▲임업분야 동반성장 과제발굴과 해결 ▲산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임업서비스 제공 ▲산림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원 강화를 세부과제로 선정하고 국민·협업·현장중심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혁신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민과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임업분야의 6차 산업화 실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을 전해주신다면.
  “新경영전략체계인 VISION 2020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준비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대 국민과 임업인 서비스 접점에 있습니다. 진흥원은 ▲청정 임산물의 생산과 유통관리 ▲친화경 목재제품의 품질인증과 활성화 ▲산림공간·경영정보 구축 서비스 ▲산림탄소흡수원 인증 ▲산림경영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이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임업의 산업화 촉진을 하는 목표에 맞춰져 있고 이를 수행하는 접점에 임업지식·정보지원단이 있습니다. 임업지식·신기술지원단은 임업인에게 필요한 신기술 거래와 교육, 경영정보와 유통지원, 맞춤형 산림정보 제공 등을 수행할 것이며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발굴과 육성지원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임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찾아가 해결하고 임업분야의 동반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산림정보 ‘다드림(林)’도입… 임업 서비스 강화
-최근 산주와 임업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산림정보 ‘다드림(林)’서비스가 화제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산림정보 ‘다드림’은 정부3.0의 중점 추진과제 중 국민중심의 새로운 정보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창출 과제에 부합되는 서비스입니다. 이제까지 산림정보 제공은 개별적으로 제공돼 왔습니다. 이를테면 산림의 토양성질을 알기 위해서는 산림입지토양도를 찾아봐야 했고 수종을 알기 위해서는 임상도를, 조림수종을 알기 위해서는 맞춤형 조림지도를 찾아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산림정보 다드림(林) 서비스는 단 한 번의 클릭으로 토지정보를 비롯한 ▲임목 ▲지형 ▲토양 ▲재배 ▲영상정보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정보는 필지단위 통합정보 확인 방식으로 전환돼 산림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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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산약초 1종과 수실류 4종, 산채류 5종의 단기소득임산물 재배적지 정보를 구축했다. 올해는 수실류 3종와 산나물류 1종, 약초류 3종과 약용류 4종 등 총 12종을 더해 산림정보 다드림(林) 서비스로 임산물에 대한 재배적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 산림종합정보 서비스를 지향하는 산림정보 다드림(林)은 효율적인 정보서비스를 통해 임가소득 증대와 임업의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필지별 산림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정보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 원장은 “산주와 산지 특성을 고려한 고객 중심의 임업컨설팅이 가능해지는 것도 새로운 변화”라며 “특히 이 서비스는 귀농·귀산촌 희망자와 일반 산주의 적극적인 임업활동 참여를 유도해 사유림경영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 반부패신고시스템 ‘레드휘슬’을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만.
  “부패는 사회와 조직 내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부패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불이익을 끼쳐 큰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사전에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산물의 품질관리와 인증, 그리고 임업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흥원의 업무특성상 임업인과 이해관계가 얽힌 업무가 많습니다. 지난 3월 5일부터 본격 운영된 익명을 통한 반부패 시스템 ‘레드휘슬’은 IP추적방지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부패는 사회와 조직 내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부패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불이익을 끼쳐 큰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사전에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산물의 품질관리와 인증, 그리고 임업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흥원의 업무특성상 임업인과 이해관계가 얽힌 업무가 많습니다. 지난 3월 5일부터 본격 운영된 익명을 통한 반부패 시스템 ‘레드휘슬’은 IP추적방지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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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진흥원은 정부에서 강조하는 투명한 정부·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부문에서 청렴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정부3.0을 구현하는 부패 없는 깨끗한 공공기관으로서 진흥원이 산림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진흥원의 향로를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남균 원장>
-1959년 10월 3일 출생
-경북사대부고 졸업
-서울대 농학 학사, 석사, 박사
-산림청 임업정책과장, 사유림지원과장
-산림청 산림정책국장
-국립수목원 원장
-산림청 차장
-現 한국임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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