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9일 4·15 총선 전략과 관련해 "20·30·40세대를 50% 이상 공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년 한두명으로는 세대교체를 할 수 없다. 미래세대가 미래세력으로 세력화까지 돼야 명실상부한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21대 총선 전략을 '정치구조 개혁' '정치 세대교체'로 규정하면서 "우리가 급속한 변화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더 젊고 유능해져야 한다.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정치에, 그리고 국가에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공천된 젊은 후보에게 최고 1억원까지 선거비용을 당에서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번 총선 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동원한 국민 공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인재영입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 미래세대를 향해 "여러분을 기성 정치의 장식품으로 내어주지 말고 정치로 진격해 미래를 접수하기 바란다. 미래세대가 바른미래당을 접수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두고 "안 전 의원이 중도개혁정당의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안 전 의원이 그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같이 의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지속적으로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일관되게 드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안 전 의원이 무엇을 하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돌아오면 이야기를 들어보고 협의해나가겠다. 지금은 구체적인 방안을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어제 바른미래당 당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소속감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라며 "문자 내용에도 바른미래당에 대한 깊은 애정과 비전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 전 의원이) 함께 하리라고 생각하고, 돌아오면 같이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