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 위험 큰 임신부 접종률은 33.8%에 불과

독감 예방접종
독감 예방접종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최근 두 달 사이에 독감 의심환자가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는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지속 증가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4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3∼9일 유행주의보 기준을 넘어선 7명을 기록한 이후 7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독감 의사환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 기준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7∼12세 113.2명, 13∼18세 93.6명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독감이 봄까지 지속하므로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수지만 지난 8일 기준으로 접종률은 33.8%에 불과했다.

10∼12세 어린이 접종률도 64.6%로 생후 6개월∼6세 이하 84.4%, 7∼9세 75.4%보다 낮았다.

질본은 “체온이 38도를 넘어서거나 기침, 인후통과 같은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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