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검사내전`에서 유척이라는 물건이 언급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척은 지난 `검사내전` 2화에서 정려원이 이선균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로 등장한다.
당시 이선균은 유척을 등을 긁는 용도로 사용하며 대수롭지 않게 유척을 사용한다.
유척이란 놋쇠로 만든 자로 길이는 약 20cm 정도다.
드라마 `검사내전`에서 유척은 연수원 시절 교수님이 자신의 애제자에게만 몰래 주는 물건이었다.
보통 연수원 수석을 한 인물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으며 정려원이 수석이었다.
하지만 정려원이 아닌 이선균에게 유척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부터 둘의 관계가 변화한 것으로 시청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어 `검사내전` 3화에서는 유척이 맥주 병 따는 도구로 나와 해당 도구의 진짜 용도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유척의 원래 용도는 암행어사의 필수품 중 하나다.
조선시대 임금은 암행어사를 임명할 때 어사 발령장과 사목, 어사 증표, 유척을 하사했다.
유척은 5개의 척도가 새겨져 있는 자로 곡식의 양, 악기 제조, 포목 길이, 제사 관련 물품, 토기 길이를 잴 수 있다.
암행어사가 유척을 하사받은 이유는 공정한 거래를 감시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화폐가 발달하지 않은 조선시대에서는 돈 대신 쌀이나 포목 등으로 거래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한 양으로 거래하고 있는지 재야 했다고 전해진다.
정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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