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S 환자 고통 감면 위해 환우회 구성...치료환경 개선 위한 다양한 활동 펼쳐

이용우 CRPS 환우회 회장

[공감신문] 박준선 기자=이용우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우회 회장이 대한민국 최초로 ‘바켄 인비테이션 어워드’(Bakken Invitatio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켄 인비테이션 어워드는 세계적인 의료기술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창업자 얼 바켄(Earl Bakken)의 제안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수여되는 상이다.

이 상은 의료기술의 힘으로 생명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은 이들 중 지역사회에서 다른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에 헌신하는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계속되는 삶, 기여, 그리고 꿈’(Living on, give on, dream on)을 슬로건으로 내건 바켄 어워드는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암, 만성 통증, 신경장애, 비만, 소화기계 및 비뇨기계 등 질병을 극복하고 타인의 건강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수상 대상으로 꼽는다.

이용우 회장은 지난 2002년 CRPS 발병 후 국내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병명을 알아내고 치료법을 찾아냈다. 현재는 비슷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환경개선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창업자 얼 바켄(Earl Bakken)

그는 환자들이 질병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계의 만성통증 가이드북 제작을 위해 자료 수집, 기획안 작성, 출판 등 전반의 과정을 지원했다.  

또 질병 및 환자 대상 인식 향상을 위해 수없이 많은 대언론 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치료법의 보험급여 확대 등 정책 입안에 일조하기도 했다.  

특히 저소득층의 치료를 돕기 위한 재원 마련과 후원 사업, 해외 환우회 및 전문가들과의 교류 협력과 정보 공유 등도 이용우 회장이 이룬 성과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통증 환자에 대한 낮은 인식과 편견을 없애고 환자들이 보다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희망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제 좌우명처럼, 보다 많은 통증 환자들이 지금의 삶에 희망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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