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향후 한국과 팔레스타인 의회 간 교류 확대 기대”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행정수반 / 국회 제공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행정수반과 면담을 가졌다.

문 의장은 “우리 정부는 오래전부터 팔레스타인 난민구호 기구(UNRWA)를 지원 중이며, 팔레스타인 재건을 위한 교육·공공행정 등 맞춤형 개별협력 및 무상원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과 팔레스타인 의회 차원의 교류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는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국제사회가 지지하고 있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에 기초한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압바스 수반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현지시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전 행정수반 묘소를 참배 중이다. / 국회 제공

이밖에 문 의장은 “압바스 행정수반께서 최근 로마 교황청을 방문하여 프란치코 교황을 접견하고, 베들레헴에 직접 가서 예수탄생 성탄미사에 참석했다고 들었다”며 “다른 종교에 대한 상호 존중과 관용에 대해 훌륭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압바스 행정수반 면담 전 “야세르 아라파트 (Yasser Arafat) 팔레스타인 전 행정수반의 묘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문 의장은 헌화 중 “아라파트의 젊은 시절, 이스라엘 총리와 평화협정을 맺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됐다”며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면담에는 백재현 의원, 이혜훈 의원, 박명재 의원, 김성수 의원,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이계성 국회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김동기 주팔레스타인 대표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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