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과 K2의 통합이전 사업으로 거점 관문공항 건설 추진…대구의 핵심 인프라 될 것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취임 4개월에 접어든 제7대 대구광역시의회 류규하 의장은 "대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래를 알차게 설계해야 할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의장을 맡음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협력과 공개를 핵심가치로 여기고 시민중심, 현장중심, 정책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며 "겸손히 시민을 섬기고 폭넓게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류 의장은  “생활 속에 살아 숨 쉬는 생활정치는 실현하여 시정의 파트너로서 우리 대구가 한발 빠르게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규하 의장을 만났다.

류규하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협력과 공개를 핵심가치로 여기고 시민중심, 현장중심, 정책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며 겸손히 시민을 섬기고 폭넓게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겠다며 낮은 목소리로 침착하게 말했다.

▶ 취임 후 4개월이 지났다. 짧은 기간이지만 소감을 말씀해주시지요.

 우리 지역에는 대구 취수원 이전, 도청 이전 터 개발, 대구시청 이전, 달성공원 토성 복원 및 동물원 이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삼덕동 대구대공원 개발, K2-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등과 같이 장기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인접 지자체간 협조가 있어야 하고, 많은 재정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간 우리 시의회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특위까지 구성하여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향후 의정활동을 이러한 현안 해결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상호 협업이 필수적인 경북도와도 상생협력을 강화하여 양 시‧도의 발전을 적극 꾀해 나가겠습니다.

 

▶ 누리과정 예산편성 때문에 많은 지자체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어떤지요.

 누리과정 교육비 예산 편성은 재정이 열악한 지방정부로선 여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시․도교육청 간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이 일기도 했구요. 대구시와 교육청에서는 학부모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당초 7월로 예정했던 추경 일정을 대폭 앞당겨 지난 2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련 예산 전액을 조기 편성한 바 있습니다. 다만, 매년 1,9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일선 교육청 재정으로 편성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교육현장에서 갈등과 혼란의 여지도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K2-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대구공항과 K2의 통합이전 사업은 지역에 거점 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대구‧경북 광역경제권을 완성시켜 줄 핵심 글로벌 인프라이기도 합니다. K2-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논의는 대구시와 군, 정부 관계 부처가 참여하여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구시의회에서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특위’를 구성하여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남은 건 최적의 입지 선정이 아닐까 합니다. 이전 예정지가 경북 일원인 만큼 해당 지자체와 경북도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이전지역에 대한 충분한 지원방안 강구와 함께 대구와 경북의 광역경제권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하구요. 우리 대구시의회에서는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고 양 시‧도의 공동 번영을 이끌어낼 최적의 해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 지역발전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시지요.

 우리 대구지역에서는 많은 고교와 대학들이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 하고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아져야 인구유출을 막고, 유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경기는 활기를 띄지요. 하지만 점점 반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주로 수도권 규제 완화와 중앙 정부 중심의 지역산업 육성 정책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수도권집중화 정책을 국토균형발전 정책으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방이 살고 국가가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 대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자율 주행차, IoT(사물인터넷), 의료산업, 물 산업 등 5개 분야의 핵심사업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미래 전략산업이 성과를 거둔다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규하 의장은 "임기 내 전문가 그룹의 활발한 의회 진출을 돕는 제도개선과 지방자치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이루어내겠다"고 전했다.

▶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사안을 두 가지만 제시해 주십시오.

 전문가 그룹의 활발한 의회 진출을 돕는 제도개선과 지방자치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입니다. 제가 오랜 지방의원 활동을 해 보니 복잡 다변화 되고 전문화되는 시정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사람들의 지방의회 진출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정도로 지방의원에 대한 의정비도 현실화 되어야 합니다.

 또한 2015년도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서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만큼, 이 두 가지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전국의 지방의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 평소 시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요.

 지방자치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협치’입니다. 저는 의장에 당선된 직후부터 이런 생각으로 시민들을 만나느라 쉴 틈 없습니다. 언론사, 유관기관,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들과는 수시로 만나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간 해오던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각종 직능단체로도 소통의 범위를 확대하였고, 시의회의 회의실 공간을 시민들에게 적극 개방하여 시의회가 시민들의 토론의 장으로 활성화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류규하 의장>

-1956년 대구 출생
-대구광역시 중구 약사회장
-제3대 대구광역시 중구의회 의장
-한나라당 대구시 중구지구당 중앙위원회 회장
-4대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
-제5대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現제 7대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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