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대한의사협회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협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제한적 입국 금지 조치는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정부를 향해 국내뿐 아니라 외국 항공사의 운항을 제한·중단하고 검역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의협은 “미국 정부가 최근 2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했다. 우리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며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항공 운항 중단 조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신종코로나 신고대상 기준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2주 이내의 모든 중국 경유자'로 변경하고 밀접접촉, 일상접촉을 나누는 기준도 구체화하라"고 당부했다.

의협은 이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신종코로나 방역 예방관리 매뉴얼과 지침 등의 개정 작업을 민관합동으로 조속히 진행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