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에 따른 행동 요령 수립도 고민해보겠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 금융 규제 체계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에 "금융당국의 법령 해석 등에 대한 회신을 명확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중심지 지원센터가 주최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한국 금융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지만, 다른 신흥국과 비교했을 때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 외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장) 외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 중국은행, 미즈호은행, 메릴린치 증권, 블랙록 자산운용, 뮌헨재보험 등 외국계 금융회사 17곳의 CEO가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계열사 간 정보공유, 내부통제 관련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청에 "선진국처럼 차이니즈 월 규제를 사후 감독 중심으로 전환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로,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법 개정 전에는 비조치의견서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으로 영업에 애로를 겪는다’는 의견에는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계 금융회사 직원의 주 52시간 적용 대상 제외는 제도 정착 상황 등을 봐가며 고용노동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행동 요령 수립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jjs@go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