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
2012대전세계조리사 대회 개최 앞둬…우리나라 멋과 맛 알리는 중요 행사 될 터
 
세계 최고의 셰프들이 만든 ‘작품’을 일반 시민들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대회에 스위스의 엠톨 모사이먼, 이집트의 오사마 엘사드, 그리스의 릭 무넨 등 세계 최정상 유명요리사들이 찾아온다. 세계적인 셰프들의 요리를 대전에서 실제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않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세계조리사대회는 1928년 파리에서 시작돼 2년마다 개최되는 전통과 권위를 가진 음식 올림픽으로 올해 대전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관, 시민광장, 갑천변 일원에서 ‘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 이란 주제로 세계 97개국에서
조리사 등 식품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WACS 총회, 한국국제음식박람회, 특색요리경연대회, 국제 소믈리에 페스티벌, 국제식품산업전, 세계 전통문화 체험 행사 등 오감을 충족하는 체험 축제의 장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요리경연대회와 더불어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먹는 쿡, 보는 쿡, 만드는 쿡, 듣는 쿡 등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세계전통음식과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즐겁고, 맛있고, 신기한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공인 행사인 만큼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회를 내실 있게 준비돼왔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무리 단계에 박차를 가하며 준비하고 있는 염홍철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전문가 중심의 총회와 더불어 일반인이 참여 가능한 경연이자 세계인이 함께 보고, 먹고, 즐기는 복합문화행사가 될 것”이라며“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진 이번 발표회가 내년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식의 맛과 멋 널리 알릴 발판 될 것
또한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세계조리사대회 연계행사인 국제식품산업전에서 식품산업전시 외에도 주제관, 한식세계화홍보관, 전통사찰음식 전시·체험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제관에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음식의 변천과정과, 세계 각국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몸에 좋은 음식 등 체질에 따라 약이 되는 다양한 음식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식세계화홍보관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전통음식을 한국전통 가옥을 모티브로 형상화해 구성하고 전시내용으로는 수라간 대장금이 만드는 ‘궁중음식특별전’과 사대부의 특별음식전인 ‘전국 반가·명가 내림음식’, ‘전국 8도 향토음식’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궁중 떡볶이, 비빔밥, 강정 등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유명조리사가 직접 참여해 한식의 조리법을 설명하고 시연하는 한식 푸드쇼도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을만한 전통사찰음식 전시장에서는 유명 사찰의 스님이 직접 참여해 사찰음식 조리과정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하며, 사찰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한국의 사찰음식 100선으로 선정된 실제음식과 레시피가 전시 되며, 사찰음식&문화체험장에서는 연잎밥 만들기, 밥케익 만들기, 연근 3색밥 만들기, 탁본체험, 단청체험, 다도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
이번 대회 국제식품산업전시회의 전통음식 전시·체험을 통해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될 것으로 보며 세계 한식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한식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될 예정
이번 대회를 통해 대전광역시는 식품산업 선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후 대전은 한식 세계화를 위한 역량 결집지인 동시에 세계시장 진출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전의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계기로 활용하며, 해외참가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등 대전시의 역점사업과 연계한 홍보로 대전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서 인류를 위한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식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장(場)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온 힘 쏟고 있어
드라마 ‘대장금’ 이후 불고 있는 한식 한류열풍을 계기삼아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와 충청권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조리사대회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대전 대표 브랜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설명회를 통해 현지 여행관계자들과의 만나 대전세계요리사대회를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여행 상품을 기획해, 일본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
조직위원회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 중국 베이징, 광저우, 홍콩, 타이페이 등으로 직접 출동해 현지의 언론사와 여행회사들을 상대로 대회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반응 역시 뜨거웠다. 다이스케 호지나가 일본여행업협회 간사이 사무국장은 “조리사대회 시기가 일본의 골든 위크와 같은 기간으로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인 온천과 음식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여행업계에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역시 “대전을 포함한 충정 전체의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어 기대된다”며 홍보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37개국 주한 외국공관장 및 문화담당자, 외신기자, 국내 영자신문 문화담당 기자 등을 초청해 내년에 개최하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설명회를 개최해 대회참가자 및 각국에서 개최되는 문화공연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환영인사에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은 “내년 대전에서 개최하는 세계 조리사 대회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등 각국 참가자들의 기억에 오래오래 간직 될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또한, “한식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대전에서 각국 문화와 예술을 알릴 수 있는 세계대륙 문화체험 행사와 각국 문화원의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참가국 간 우호 증진으로 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고 주한 외국 공관장 및 문화담당자, 외신기자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세계 최고의 셰프들 한자리에 모여
앞서 말했듯이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셰프들이 참여하는 것이 알려지며 벌써부터 대회에 대한 관심 집중도가 뜨겁다. 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3월 10일부터 4월10일까지 한 달 동안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조리대사회 요리경연대회 참가 셰프 음식의 시식권을 사전 판매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판매분은 총 590인분이며, 판매가격은 3~4코스로 최저 2만원에서 최고 7만2000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홈페이지 사전판매와 함께 444인분은 현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사전 판매분이 조기매진될 경우 현장 판매수량을 전환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조리사들이 경연대회를 위해 만든 음식이면서 작품인 만큼 이번 시식은 의미 있는 참여가 될 전망이다.
대전 세계조리사 대회에 참가하는 엠톨 모사이먼은 영국의 윌리엄 왕자 결혼식 당시 하객 요리담당을 했던 조리사로 웨일즈 왕실에 요리조달 허가증을 소유한 왕실 요리 전문가다. 오사마 엘사드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앨 고어 미 부통령 등 백악관 행사를 담당했으며, 국제직업 요리사 협회 수석 요리사이기도 하다. 해산물 요리의 전문가로 알려진 릭 무넨은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릭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1년 전부터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갖고 있다.
이번 조리사 대회 음식 시식권 판매는 지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유명 요리사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로 시민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조직위 홈페이지에 자세한 음식 내용을 제공하는 만큼 세계 조리사대회의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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