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전지선 기자=아이돌 가수 BTS부터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 등 K-문화의 열풍이 전세계에 퍼지면서 K-과자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온이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인 ‘캔디인더스트리’가 발표하는 ‘2022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에서 12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 제과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은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발표하는 자료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 법인에서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로 매출액 2조 3594억 원, 영업이익 3729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10년 연속 15위권에 진입했다.

본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법인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꼬북칩’의 인기가 지난해에도 지속된 가운데 44종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했다.

이와 함께 건강 트렌드에 힘입어 ‘마켓오 네이처’와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0% 이상 올랐다.

중국 법인은 ‘초코파이’, ‘오!감자’ 등 기존 더블 메가브랜드(연매출 2000억 원 이상 브랜드)의 자매품과 신규 카테고리도 확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법인은 감자스낵과 쌀스낵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젤리, 견과류 등 신규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연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등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의 인기와 다제품 강화 체제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관계자는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제과기업으로 인정 받았다“며 “60여년간 축적해온 제품 노하우와 해외사업 역량으로 제과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