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사업’ 진행...총 1564개소

경기도가 시행 중인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사업’ / 경기도 제공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경기도가 도민들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취약지역 공중화장실 1564개소에 대해 안심비상벨을 설치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심비상벨’은 공중화장실 내 세면대 벽면이나 용변기 칸 등에 설치되며, 위급상황 발생으로 위협을 느낀 도민이 소리를 외치거나 벨을 누르면 작동한다. 또 외부사이렌 울림과 동시에 경찰서 상황실이나 CCTV통합관제센터 등으로 위험을 알리는 체계로 구성돼 있다.

특히 통신이 불가해 경찰서 등과의 연계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지역 현장 여건에 따라 상주하는 관리인 등에게 알림으로써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등으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에는 478개소, 2018년에는 214개소 등 총 692개소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외에 시·군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872개소를 포함해 경기도 내 공원 등 취약지역 공중화장실 총 1564개소에 비상벨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안심비상벨’이 설치된 경기도 내 공중화장실 외부 모습 /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해당 사업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작년 10월 경기도 온라인 패널가입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82.4%가 ‘비상벨 설치 정책 추진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응답자 67.5%가 ‘비상벨 설치가 공중화장실 안전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비상벨 설치에 대한 도민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병갑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비상벨 설치는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 이외에도 범죄예방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라며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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