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핵심 AI 기술 소개
LG유플러스, 이상엽 CTO 필두로 참관단 구성
KT, 신수정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과 참관단 꾸려 

CES 2024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 사진=CES
CES 2024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 사진=CES

[공감신문] 송서영 기자=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이동통신사들이 AI를 키워드로 참석한다. 이통3사는 올 한해 ‘AI 플랫폼 사업자’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SK텔레콤(이하 SKT)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을 선언하고 △AI서비스사업부 △Global/AITech사업부 △T-B Customer사업부 △T-B Enterprise 4대 사업부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에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2021년 대비 두 배 수준인 40%까지 확대한다고 밝히고 초거대 AI전략을 발표했다. 

KT는 국산 초거대 AI ‘믿음’을 출시하는 등 개인과 기업에 맞춤인 AI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CES에서도 이통3사는 내년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AI 기술 역량을 알릴 전망이다. 

CES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IT, AI, 에너지, 바이오 등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내년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AI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UAM,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SKT는 CES에서 총 10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 사진=SK텔레콤
SKT는 CES에서 총 10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 사진=SK텔레콤

 

■ SKT, SK 멤버사들과 560평 규모 부스 운영…총 10개 AI 서비스 소개 

SKT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SK멤버사들과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CES 2024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약 560평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그 중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 AI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데모룸에는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Quantum Camera’ 등 SKT의 핵심 AI 기술을 비롯해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등 총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SKT가 지난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의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노하우 등 SK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풀 스택(Full stack)으로 제공하는 고효율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모델도 이번 데모룸에서 공개된다.

 

UAM 체험이 가능한 SKT의 매직카펫 / 사진=SK텔레콤
UAM 체험이 가능한 SKT의 매직카펫 / 사진=SK텔레콤

 

또 AI를 활용해 오래된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업스케일링)하거나 보이스 손실 없는 음원 분리 및 노이즈 제거, 자막 생성/번역/동기화 등이 가능한 미디어 가공 ·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데모룸 내에 최대 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회의실 등 총 5개의 비즈니스 미팅룸도 마련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SKT는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기술을 통해 매직카펫을 타고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하는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매직카펫은 실제로 S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 기체를 토대로 SK그룹 전시관의 원더랜드 컨셉에 맞춰 디자인 되었다. 관람객들은 비행 중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할 수 있다.

SKT는 2025년 상용화 될 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위해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2월부터 국토부 주관의 UAM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최적의 UAM 상용 상공망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 ICT 패밀리의 다양한 AI ᆞ친환경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AI 기술 역량을 적극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CES에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사진)와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CES에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사진)와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 /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AI 전문가로 참관단 구성..KT도 임원진과 CES 참관 

LG유플러스는 AI, 모빌리티 등 신사업 가속화를 위해 ‘CES 2024’에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참관단은 사내 AI 및 모빌리티 전문가들이다. 

이상엽 CTO(전무)를 비롯한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및 상품 개발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Data Product 담당(상무) 산하 CDO(최고 데이터 책임자) 조직 구성원 등이 현장을 방문해 각종 전시 및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모빌리티 전문 업체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이어 AI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광고, 커머스, 보안 등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 사례 중심의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확인함과 동시에 유망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U+3.0의 4대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AI와 모빌리티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CES 2024 참관을 통해 회사의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기반 라이프스타일 △놀이 △웹(Web)3.0 △성장케어를 포함하는 '4대 플랫폼' 전략 중심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T는 신수정 KT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과 주요 임원진이 CES에 방문할 예정이다. KT는 AI컨택센터, AI물류, AI로봇, AI교육 등 AI 사업 등에서 2025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공감신문에 “신수정 KT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CES에서 AI 신사업 발굴 및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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