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1조원+α’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
은행권, 이자 캐시백 이어 3월 말 자율 프로그램 집행계획 발표 예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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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앞서 이달 1일 은행연합회는 1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케이·카카오·토스), 국책은행인 산업ㆍ수출입은행과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을 시작으로 ‘2.1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자 환급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는 별도 신청절차 없이 각 은행별 안내 이후 대상차주 입출금계좌(대출계좌와 동일한 은행)에 입금된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이자 캐시백을 시작으로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이 지원하는 3,721억 원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 원 △자율 프로그램 716억 원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 중 ‘이자 캐시백’ 지원(3,005억원)은 △약 26만 명의 개인사업자에게 2023년 납부이자에 대한 캐시백 2,617억원 △공통 프로그램의 총 이자 환급액 올해 납부이자에 대한 예상 캐시백 388억원이 합산됐다.

신한·우리·하나은행 및 기업은행은 6일부터 대출이자 캐시백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이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 27만 4천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초 신한은행은 이자 캐시백과 자율프로그램 규모를 각각 1,973억원, 1,094억원으로 최종결정하여 총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총 1994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11일 1994억원의 이자 캐시백과 1563억원의 은행 자율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 약 15만명에게 총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다.

우리은행도 소상공인·자영업자 21만명에게 6일 약 1700억원 규모의 이자환급을 일괄 실시한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170,4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825억원의 대출이자 캐시백을 지원한다.

캐시백 금액은 6일부터 입금할 예정으로,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향후 1년이 되는 시점까지 분기별로 캐시백을 진행한다고 기업은행 측은 전했다.

한편, 은행권은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재원 1조 5천억원을 제외한 6천억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자율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자율 프로그램은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기관 출연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할 예정으로, 각 은행의 지원방안을 취합하여 3월 말 은행권 집행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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