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길바닥 위 우리 人生
하루를 달려 겨우 도달한 이곳
밤거리를 헤매고 헤매다
이제야 만났구나,
같은 時間을 살고 있는
오늘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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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약속을 마치고 늦은 귀갓길에
천막 하나 사이를 두고 보이는 정겨운
풍경에 시선이 끌린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고도 채 못 다한
일들, 말들
이 밤이 새도록 진행 중인 회사원들의
퇴근길
[필자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타향에 와서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
문화센터 포토저널리즘 40기로 사진에 입문해
사진집단 ‘포토청’의 멤버로
‘우리 사회의 틈에 대한 사진적 해석’(2006년), ‘5×7전 사진을 말하다’(2006년),
‘여의도’(2007년), ‘匹夫匹婦’(2009년) 등 전시에 참여했다.
학창시설 “월천문예대상” 시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아들과 함께 쓴 詩集 “부자유별”을 출간했다
조철제
news1@go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