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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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이두경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을 절반 줄이는 '1등급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전면 도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민간 건설사들의 최신 층간소음 해법에도 관심이 커진다.

14일 LH는 올해 층간소음 1등급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 개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간에서는 삼성물산이 최근 층간소음 "1등급 이상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층간소음 1등급 저감 기술'은 구조형식 등을 강화해 바닥충격음(소음) 수준이 37dB(데시벨) 이하가 되는 기술을 뜻한다. 통상 10dB 낮아지면 사람 귀에 '2배가량' 소음이 줄어드는데, 1등급 기술이 상용화되면 법적 층간소음 하한선인 49dB보다 12dB이나 낮춰져 소음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H가 개관할 '층간소음 전용 시험시설'은 세종시 소재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부지 내 2개 동으로 건설되며, 연면적 약 2,460㎡ 규모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별 즉각적인 비교 실증이 가능하도록 바닥두께를 150mm~250mm까지 구성하고, 층고를 달리해 다양한 시험 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건식·습식바닥에 대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이상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앞서 2022년 삼성물산은 연면적 2,38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랩'을 통해 개발한 1등급 인정 기술을 갖춘 바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고중량 바닥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한 층간소음 차단 신기술로 국가공인기관이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 평가에서 경량충격음·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한 상태다. 이는 1등급 기준 대비 대폭 개선된 경량충격음 21dB, 중량충격음 29dB을 기록한다. 

GS건설은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가 정부의 강화된 층간소음 법기준과 평가방법을 만족하는 1등급 바닥구조로 2023년 9월 공식 인정받았다. 

중량충격음 36dB, 경량충격음 31dB를 달성해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지정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등급 인정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으로부터 1등급 바닥구조로 인정받은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울림 시스템을 개발해 사후확인제도로 강화된 충격음 시험 기준으로 국토부 인증을 받아 대상 현장(2022년 8월 이후 사업계획승인 신청 현장)에 적용 중이다. 지난해에는 고성능의 안울림H 구조를 개발해 국토부 인증을 받았으며, 최고 성능의 안울림P 구조의 인증을 연내 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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