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국가산업단지 현황(15개). /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신규 국가산업단지 현황(15개). /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공감신문] 이두경 기자=문화와 산업, 국토를 담당하는 두 부처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힘을 합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이하 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전담조직(이하 TF)을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으나 현재는 노후화와 생활·문화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으며 이는 입주기업 구인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관계부처에 "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 

국토부와 문체부, 산업부 등 3개 부처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3월 6일 울산시와 창원시 등 산업단지 담당 지자체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부처 간 TF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협업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TF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과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이 공동으로 이끌고, 부처별 담당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문화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TF에서는 청년 근로자와 지자체 등 현장과 소통하며 부처 간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산업부 구조고도화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시설에 문체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부처 간 사업 연계 방안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지자체 협력 방안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등을 다룬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국토부는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뿐만 아니라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담당하고 있다"며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개소는 현재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중으로,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계획 수립단계부터 문화시설이 충분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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