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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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지난달 수출무역지수인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전 대비 상승했다. 반면, 수입무역지수는 모두 수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은 ‘2024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을 발표했다.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로, 수출입금액지수, 수출입물량지수,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무역지수 공표시엔 금액지수와 물량지수만 발표된다.

먼저 수출 항목을 살펴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운송장비,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수입 항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기계 및 장비 등의 증가에도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탓이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7%, 수입금액지수는 13.5% 하락했다. 각각 8개월,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환비율을 나타내는 지수인 교역조건지수 중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4.2%)이 수출가격(-0.1%) 보다 더 크게 내리며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단점을 보완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3.8%), 순상품교역조건지수(4.3%)가 모두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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