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넷마블, 라인게임즈 등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

엔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 / 사진=엔씨 
엔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 / 사진=엔씨 

[공감신문] 송서영 기자=게임업계 주주총회가 연달아 개최되며 새 수장도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게임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침체된 게임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두기 위해 두 대표 체계 구축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로 김택진 대표, 박병무 대표 내정자를 선임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정식 선임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주주총회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당기순이익 2,139억 원 등 2023년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넷마블 제13기 정기 주주총회 / 사진=넷마블 
넷마블 제13기 정기 주주총회 / 사진=넷마블 

 

넷마블도 지난 28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병규 경영기획담당 부사장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자대표 및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넷마블 권영식 각자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 등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대표는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여덟 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총회에서 보고된 지난해 넷마블의 주요 경영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5,021억원, 영업손실 685억원, 당기순손실 3,039억원 등이다. 

 

라인게임즈 신임 조동현 대표 / 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신임 조동현 대표 / 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주주총회서도 새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신임 조동현 대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넥슨코리아에서 개발실장과 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게임 개발사 슈퍼어썸을 창업한 게임 개발 및 라이브 오퍼레이션 전문가다. 

지난해 라인게임즈의 영입 인재로 합류해 현재까지 COO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특히 합류 직후 출시한 ‘창세기전 모바일’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라인게임즈는 앞으로 박성민 대표와 조동현 신임 대표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신규 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조동현 대표는 박성민 대표와 함께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신선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조동현 COO의 공동대표 선임에 대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나아가 혁신하는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조동현 COO를 공동 대표로 선임하게 됐다”며 “위기속에서 경영 전반을 책임져온 박성민 대표와 긴밀히 협업해 라인게임즈를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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