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감영, 문화재청 사적지정 1차 심의 통과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경상감영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위한 1차 심의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30일간의 지정예고 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경상감영은 확정 심의를 통해 내년 2월경 사적으로 지정된다.

경상감영 징청각 / 사진출처 : 두산백과

앞서 10월 25일과 12월 6일에는 사적분과 문화재위원 등 관계자들이 현지 방문조사를 한 바 있다.

1601년 설치된 대구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행정의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 강원감영과 더불어 유일하게 조선시대 감영 원형지를 보존하고 있으며 당시의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도 원위치에 보존돼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선화당과 징청각 하부에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거 유구가 중복되어 존재하는 사실이 확인됐고, 올해 시굴조사에서도 지하 2m 아래에 유구가 발굴된 바 있다.

곽상도 국회의원(새누리당/대구 중구·남구)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화재청을 상대로 수 차례 경상감영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국가차원의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곽 의원은 경상감영의 사적지정 1차 심의 통과 소식에 대해 “경상감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면 복원·정비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이 담긴 도심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상도 국회의원(새누리당/대구 중구·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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