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HOME 정치
도깨비 신부 빙의한 새누리당, 고통스럽겠지만 검 뽑아야당 개혁 마중물 될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 무산 돼

[공감신문]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배우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란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도깨비 가슴에 꽂힌 칼을 도깨비 신부가 뽑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도깨비는 가슴에 꽂힌 칼을 뽑음으로써 고통 받는 불멸의 삶을 끝내고 편히 쉴 수 있다. 하지만 검을 뽑으면 도깨비가 죽는다는 걸 알게 된 도깨비 신부는 도깨비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검 뽑는 일을 고민하게 된다.

‘최순실 사태’ 이후로 연일 개혁을 주장하는 새누리당이 도깨비 신부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을 위해 이번 사태의 책임이 큰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이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검을 뽑으면 고통 받는 불멸의 삶을 끝낼 수 있는 것처럼 인 비대위원장이 주장하는 개혁안이 실행되면 새누리당은 새롭게 거듭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tvN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6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인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을 추인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비대위를 구성하면 당 윤리위원장을 임명해 친박 의원들이 자진 탈당하지 않더라도 '탈당 권유'와 '당원권 정지'와 같은 징계가 가능하다.

인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을 완료해 인적청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불발된 것이다.

당 지도부는 개의 예정 시간인 오후 2시부터 1시간40분을 기다렸지만, 끝내 회의 성립을 위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정족수는 상임전국위 재적위원 52명의 과반인 27명이다.

당 지도부는 상임전국위 개최 무산에 친박 핵심 인사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상임전국위 무산 직후 회의에서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을 국민 여러분에게 낱낱이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당을 잘 추슬러서 국민께 크게 봉사할 수 있도록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확인한 참석 예정자만 36명 정도 됐다"면서 "여기에 다 왔는데 반대작업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방해하는 세력들이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음 주중에 상임전국위를 재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오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도깨비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검을 뽑아야 하는 도깨비 신부처럼 새누리당도 국민과 당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냉정한 결정을 해야 한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박진종 기자  pjj@gokorea.kr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카드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