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이후 보존대책 절실

 

[공감신문 최철환 기자]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위원장(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주시을)이 주최하고 산림청, (사)녹색연합이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소나무, SOS_ 국가적 재난인 재선충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가 지난 2월 25일(수)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소나무, SOS’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토론회는 재선충병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의 발표와 지자체의 지역별 방제 대책을 통해 방제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병천 박사(前 국립수목원)는 “재선충병 방제 때 생태계 1·2등급지와 문화재보호지역의 피해나무를 잘라내기 위한 입목벌채기준과 보호종 보호방안이 없다.”고 지적하며 “유럽연합(EU) 등 환경선진국에서 쓰지 않는 항공방제로 생기는 곤충생태계 생물다양성 교란은 물론 방제에 따른 토양생태계 파괴, 희귀특산동식물 서식지 파괴가 큰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정규원 박사((사)한국산림기술공학회)는 “국내 소나무 재선충 방제방법은 우선순위와 후계목 등 미래대비책이 없어 실현성·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개선방법으로 매뉴얼, 방제규정을 만들고 정부와 도·시·군 방제기관, 기술자 등의 구체적 역할분담을 주문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윤여창 교수의 좌장 하에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 △김창조 제주특별자치도 산림휴양정책과장 △정영진 국립산림과학원 병해충연구과장 △한명구 경상북도 산림자원과장 △정한록 경상남도 산림녹지과장 △정규석 (사)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등 재선충 방제현장의 관리감독책임을 맡고 있는 정부,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윤명희 의원은 “소나무 재선충이 급속도로 번져 소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는 현재 상황을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재선충 관리에 대한 근본적 방향 전환과 대책을 마련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각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우리 민족의 기상인 소나무를 지키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우남, 강길부, 장윤석, 주호영, 김광림, 안효대, 유성엽, 강석훈, 박명재, 박성호, 양창영, 이강후, 이자스민, 이이재, 이종배, 이현재, 류지영, 신경림, 최봉홍 의원 등을 비롯해 신원섭 산림청장, 유경희 녹색연합공동대표, 국립산림과학원, 경남·북, 제주도, 시민단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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