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당 전대 후보자 등록일...3파전 또는 4파전 예상

12일 자유한국당 심재철·정우택·안상수 국회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12일 자유한국당 심재철·정우택·안상수 국회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출마를 확정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를 결정지으면서 이번 전대는 김진태 의원까지 3파전 또는 주호영 의원이 가세해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심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대를 통해 무계파 공정 공천으로 총선승리를 이루고 정권 탈환의 게기를 만들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시대적 사명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늘 출마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 선출될 당대표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 공천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정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대표 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대표 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 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당 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 승리로 나아가는 데 밀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끝까지 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2월 27~28일)과 전대 일정이 겹친 것을 이유로 전대 연기를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가 전대 일정 변경 불가를 못 박으면서, 전대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은 전대 후보자 등록일이다. 보이콧 선언을 했던 의원들 중심으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홍준표 전 대표와 심재철·정우택·안상수 현역 의원이 출마를 철회했다.

현재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출마를 확정짓고, 이날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는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 김진태 의원까지 3파전으로 치러지거나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주호영 의원이 가세하면, 한국당 전대는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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