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이시원이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해 남다른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정적(政敵), 조봉암을 제거하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조봉암은 이승만의 라이벌로 부상한 인물로 1961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승만 정부의 농림부 장관까지 맡았던 조봉암은 간첩죄로 사형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1958년 1월 14일의 국무회의록을 재연한 상황극으로 시작됐다. 상황극에서는 조봉암이 간첩죄로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승만은 "공상당원 조봉암은 진작 조치가 됐어야 할 인물이다"라며 "그런 위험 분자는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KBS)

허진모는 "탤런트 유지태의 할아버지를 통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명대사가 전해졌다"며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말이 유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다니엘 린데만은 이승만 정부가 조봉암을 없애려 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허진모 작가는 "1년 뒤에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한다"라고 전했다. 박태균 교수는 "간첩으로 몰려 사형을 당한 사람은 없었다. 감옥에서 맞아 죽은 사람은 있는데"라며 조봉암의 사형이 의례적이라고 밝혔다.  

 

박태균 교수는 당시 이승만과 조봉암의 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당시 이승만은 우익의 끝, 조봉암은 좌익의 끝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조봉암은 조선공산당의 실세로 이승만과는 등을 돌리던 사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만이 1948년 대통령이 되자 초대 농림부장관으로 조봉암을 임명했다. 이는 조봉암이 공산주의자에서 전향했음을 의미한다고 알려졌다.  

 

조봉암은 소각해야 할 문서를 소각한 후 몸을 피했지만 가족들을 지키지는 못했다. 조봉암의 아내 김조이는 북한군에 의해 남북된 직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시원은 "문서를 챙기느라 가족까지 포기한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시원은 "이 노래가 떠오른다"며 조덕배의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렀다. 그녀는 "다가가면 뒤돌아 뛰어가고 쳐다보면 하늘만 바라보고 시간은 자꾸자꾸 흘러가네" 부분을 노래하며 남다른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어 "이승만 측에서는 조봉암 씨를 자신의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잘 안된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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